정부가 첨단의료기기 등 산업기술 연구·개발(R&D) 과제를 수행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 확대에 나선다.

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창조경제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기술 R&D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.

우선 산업부는 R&D 사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 비중을 지난해 27.7%에서 2017년까지 40%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.

여기에 중소기업 신규 인력에 대한 인건비 현금지원 제도를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기존 인력의 인건비도 지원키로 했다.

산업부는 R&D 과제의 품목만 제시하고 세부 개발방식은 민간 사업자가 결정하는 '품목 지정형 과제'를 도입한다.

과제 수행 사업자를 선정할 때 창의적 아이디어를 최우선으로 해 평가하고 본 평가에 앞서 사전 서면검토를 할 방침이다.

특히 창업 초기 중소기업, 외국인투자기업 R&D센터, 외국계 공대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모든 R&D 사업의 업력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.

이와 함께 미래 기술개발 또는 신시장 창출을 위해 신규 투자가 필요하지만, 위험이 큰 원천기술형 과제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비중을 확대하고 그렇지 않은 과제에 대해서는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.